석 달간의 동안거가 끝났다. 첩첩산중 선방에 방부를 들이고 화두참구에 몰두한 스님들은 머문 자리를 정리하고 산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떠나는 이와 배웅하는 이, 구분되는 듯하지만 진리를 향한 구도행은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똑 닮았다. 사진은 비구니도량인 울산 석남사 선원서 안거를 마친 스님과 사중스님이 작별인사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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