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불광사 산하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은 지난 1월 30일 <전법학연구> 11호를 발간했다. 11호에는 제5회 전법학술상 수상논문 3편과 탈종교화의 현상을 분석하고 종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4편의 논문 등 총 13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특히 제5회 전법학술상 수상작인 김진무(원광대 강사) 박사의 ‘청대(淸代) 팽제청(彭際淸)의 불교부흥과 거사불교’, 조현봉(동국대 강사) 박사의 ‘협조적 전법교화 체제 활성화를 위한 재가 포교사 리더십에 관한 연구’, 최원섭(동국대 외래강사) 박사의 ‘방송 매개 전법을 위한 불교 콘텐츠 구성 방향’ 3편은 눈여겨 볼만 하다.

김진무 박사의 논문은 불교 침체기였던 중국 청나라 때 재가자 중심의 거사불교를 제창해 불교 부흥의 토대를 마련한 팽제청의 활동을 전법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조현봉 박사의 논문은 전법교화의 주체라고 할 수 있는 스님과 재가 포교사의 협조적 전법교화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원섭 박사는 대표적 대중 미디어인 방송을 매개로 하는 전법활동에 활용 가능한 ‘불교 매뉴얼’과 ‘불교콘텐츠 포털센터’ 구축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11호부터 서평 코너가 신설되고 불광운동을 이끌어왔던 광덕 스님의 삶과 전법행을 돌아보는 구술 인터뷰 등이 보완되면서 내용이 풍성해졌다.

이사장 지홍 스님은 발간사에서 “불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불법의 진리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법에 대한 바른 믿음을 갖고 긴 호흡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바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법학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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