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스님, 자비의 등불을 밝히자”

 

금산사 본말사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희망찬 정유년 새해를 맞아 원대한 원력과 포부를 세워 보살행을 다짐하고 전북지역 불교 중흥과 지역발전을 다짐하는 신년하례법회가 1월 29일 금산사 뇌묵처영기념관에서 열렸다.

 금산사 조실 월주스님과 주지 성우스님, 익산 심곡사 화평스님, 익산 관음사 덕림스님을 비롯한 본말사 스님들과 송하진 전북지사, 정동영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 등 불자 20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었다.

 월주스님은 ‘자비의 등불을 밝히자’는 주제의 신년법어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당시의 사상적 혼란과 정치적 관행, 사회적 차별과 경제적 불균형등을 자비의 등불을 밝혀 변혁시켰다” 며 “자비는 일상생활 가운데 불자들이 실현하고 구현해야할 사회적 보편가치이자 정의이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불교에서의 정의는 진실한 생각이며 이는 곧 자비이며 부처님이다” 며 “정유년 새해에는 견해을 같이하고 이익을 고르게 나눔으로서 화합하는 동체대비의 등불을 밝혀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 금산사 사리를 친견하고 있는 불자들

한편 금산사는 1월 16일 해체 보수중 인 방등계단 금산사 오층석탑(보물 25호)에서 출토된 정광여래(연등불), 석가여래 진신사리 이운법회를 봉행했다.

 대적광전에서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사리는 정과여래 사리 2과, 정광여래 분신사리 1과, 석가여래 진신사리 5과 등 총 8과로 7월 22일까지 6개월간 일반에 공개한다.

 김종열 종무실장은 “6개월에 걸친 사리친견 법회를 마친 후에는 문화재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층석탑 보수일정에 맞춰 사리장엄구등과 함께 다시 석탑에 봉안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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