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규모 식수대, 최고급 정수기 6대 설치

 

전북지역 태고종 스님들의 승가공동체인 전북 마하연 불교승가회(회장 승천. 정읍 일광사 주지)가 베트남의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식수대와 최고 사양의 정수기를 설치한다.

 마하연 승가회 나눔봉사단 상임이사 진성스님(마이산 탑사 주지)은 1월 13일 베트남 호치민 구찌구 탄 텅호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웬방썬 교장, 교사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수기 설치와 식수대 공사 협약을 체결하고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전북 마하연 승가회는 탄 텅호이 초등학교에 한국산 정수기 6대를 설치하고 10평 규모의 식수대를 건립하게 된다.

▲ 베트남 호치민 구찌구 탄 텅호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웬방썬 교장선생님등과 협약을 체결하는 진성스님

 식수대는 현 탄 텅호이 초등학교 급식소와 교실 사이에 새로 건축하고 소요비용은 최고급 사양의 한국산 정수기 6대와 물탱크, 식수대 공사비를 포함해 약 8백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성스님은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1991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이후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며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으로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상호 아름다운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스님은 또 “어린이는 어느 나라나 미래의 희망이다” 며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감로수와 같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덧붙였다.

 

▲ 베트남 호치민 구찌구 탄 텅호이 초등학교에 설치한 정수기

웬방썬 교장 선생님은 “멀고도 먼 이곳을 찾아준 한국 태고종 마하연승가회 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번에 설치한 정수기를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물을 마실수 있어 학생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우리 학생들은 그 고마움을 항상 간직하면서 열심히 공부시켜 나라의 제목으로 키워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를 위해 헌신하도록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전북 불교 마하연승가회 나눔 봉사단은 지난해에도 구찌구 탄 텅호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총학생수 566 명중 150명의 불우학생을 선발하여 필기도구, 가방 등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을 약속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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