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설맞이 템플스테이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대명절 ‘설날’ 유난히 짧은 연휴에 교통 체증까지, 고향에 내려갔다 온 사람도, 내려가지 않은 사람도 명절 후유증에 시달린다. 차라리 설연휴를 사찰에서 보내는건 어떨까. 당신의 지쳐있는 마음을 달래줄 작은 휴식시간을 추천한다. 바로 ‘템플스테이’다. ‘템플스테이’에서는 자연 속에서 내 안의 자유로움을 찾아 복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덜어낼 수 있다. 올해 설연휴에는 눈이 소복히 쌓인 산사에서 따듯한 차를 마시며 그동안 쌓인 피로도 함께 풀어보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은 ‘설날’을 맞아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설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전국 40여 곳 사찰에서 진행될 이번 설맞이 템플스테이는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만큼 소원의 풍등을 띄우는 사찰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강원 삼화사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자연 속에 나를 쉬다’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촛대바위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 풍등을 띄우고, 무릉계곡 두타산을 포행하며 맘껏 누릴 수 있다. 또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윷놀이도 준비되어 있다.

알찬 설 명절을 원한다면 용인 법륜사의 ‘설 특별 템플스테이’를 추천한다. 1월 27일부터 29일 2박 3일간 이어지는 템플스테이에서는 정월초하루에 만들면 만복을 가져다준다는 복조리 만들기부터 해맞이, 내 마음 불상그리기, 단체 윷놀이, Dream 드림 유등 띄우기, 장명루(오색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명절엔 충분히 쉬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다면 양주 육지장사의 ‘우리 우리 설날 템플스테이’가 있다. 불가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비법으로 발효한 산돌배, 산도라지, 오미자, 산수유, 구기자 등 다양한 효소를 맛볼 수 있고, 게르마늄 온구와 쑥 뜸 온구로 자연치유 체험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세배하기, 설 합동 차례, 소원 풍등 날리기, 새해 명상, 윷놀이 등 다양한 설맞이 특별 템플스테이가 서울·경기, 강원, 경상, 전라 지역의 총 45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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