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실천하는 불교계 판매처가 정답”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고가의 선물 대신 의미가 있는 선물을 주고 받는 풍토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사회 흐름에 맞춰 불교계에는 승려복지와 소외계층 나눔 등에 수익금을 사용하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올해는 이런 나눔과 자비실천으로 선물의 의미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이번 설을 맞아 다양한 불교관련 상품과 판매처를 소개한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승려복지에 수익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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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출판사 유통사업부가 운영하는 ‘승소’의 수익금은 조계종에서 진행하는 승려복지에 사용된다. 이번 설을 맞아서는 ‘福 선물세트’ 19종을 출시했다. 국수ㆍ김 혼합세트를 비롯해 함초소금세트 등 다양하다. 특히 김 선물세트의 경우 염산처리가 되지 않은 친환경 원초를 사용하고, 신안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품질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 국수ㆍ김 혼합세트는 3만원, 함초소금세트는 2만 3천원 등 가격대도 저렴하다.


귀농인 농산물 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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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생활협동조합은 2003년 불교계 시민사회단체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기반으로 창립된 조합이다. 최근 설을 앞두고 ‘행복중심장보기’로 사이트를 개편, 쌀, 사과, 감 등 조합원들이 직접 키운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방사능, 잔류농약, GMO 검사 등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을 제공한다. 인드라망 생협은 조합원들 뿐만 아니라 귀농인들의 적응을 위해 생산물을 수매해 도시에 판매하기도 한다.


사찰 운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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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영평사는 영평식품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표상품인 전통사찰장류는 방부제, 발효억제제, 조미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모든 식품에는 9번 구운 자죽염을 사용한 것이 특징. 청국장과 된장, 고추장 등의 설 선물세트는 10%~30% 할인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통도사 영농법인 등 다양한 사찰에서 스님들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상포교 발전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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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불교tv는 ‘산사애’라는 사이트를 통해 사찰음식과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설맞이 선물세트로는 상주감익는마을의 반건시세트와 고산농협의 표고버섯세트 등을 준비했다.
산사애에서는 사찰전통식품관을 통해 해인사 된장, 선운사 황토소금 등 사찰의 다양한 생산품도 판매한다. 산사애 홈페이지는 연식품 모음전 등 불교 관련 음식의 홍보관 역할도 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영상포교 발전에 활용된다.


노숙인 및 장애인 단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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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불교계 사회적기업인 연꽃생활협동조합도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노숙인 시설 및 장애인 단체 등에 기부된다.
연꽃생협은 공익사업 ‘연꽃愛향기’을 통해 2016년 약 4만점의 생활용품을 노숙인 시설 및 장애인 단체 등에게 기부한 바 있다. 현재 연꽃생협 홈페이지 설특판기획전에는 초의차 세트 등 11개 상품이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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