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사연, 〈호국불교 재조명5〉 등 출간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호국불교연구 사업으로 진행된 연구 논문과 자료집들이 잇달아 출간됐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는 “2016년도 호국불교연구 사업의 결과물인 논문집 〈한국 호국불교의 재조명 5〉, 자료집 〈한국 호국불교 자료집 5〉, 호국불교사찰 자료집 〈금산사金山寺〉를 발간했다”고 1월 18일 밝혔다.

〈한국 호국불교의 재조명 5〉는 지난해 개최한 학술세미나와 토론회에서 발표된 5편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주요 논문들은 지난해 3월 토론회에서의 ‘3·1운동과 불교계의 항일운동’을 비롯해 11월 ‘조선시대의 국가와 불교’ 주제 학술세미나의 ‘조선 초기 불교계의 보寶 운영과 그 의미’, ‘16세기 조선의 정치·사회와 불교계’, ‘조선 중기 의승군의 전통에 대한 재고 : 호국불교의 조선적 발현’, ‘19세기 불교 외연外緣의 변화와 그 영향’ 등이다.

〈한국 호국불교 자료집 5〉에는 마곡사·법주사·봉은사 등 13개 사찰에서 소유하고 있는 49종의 완문(完文), 절목(節目), 전령(傳令), 수본(手本) 등의 고문서와 기문(記文) 현판류를 수록했다. 이 자료들은 주로 중앙의 예조나 각 지방의 감·순영 내지 소속 군현과 해당 사찰들이 주고받은 공문서이거나, 내수사(內需司)·영빈방(暎嬪房) 등 왕실 관련 부서와 사찰 사이에 오고간 문서들이다. 대부분 진상(進上), 각종 승잡역(僧雜役)의 존치와 철폐를 둘러싸고 사찰과 해당 관서 사이에 벌어지는 논란의 결과가 밝혀져 있다.

호국불교사찰에 대한 연구자료집인 〈금산사〉는 호남을 대표하는 의승장 처영 스님과 태능 스님의 생애와 호남 의승활동과 금산사의 역할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집은 〈금산사사적〉, 〈선조수정실록〉, 채제공(蔡濟恭)의 처영 영찬(影贊), 〈소요대선사행장(逍遙大禪師行狀)〉 등의 자료를 종합·정리했다.

한편,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는 2011년부터 호국불교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호국불교 재조명〉, 〈호국불교 자료집〉, 호국사찰자료집을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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