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종단 최초 연탄나눔 실시…종로구 일대 1만장 전달

태고종 첫 자비의 연탄나눔에 참여한 스님들이 연탄을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이날 연탄나눔에는 총무원장 도산 스님을 비롯해 부원장 백운 스님, 교육부원장 묵원 스님, 교무부장 도진 스님, 정경조 전국신도회장 등 주요인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태고종이 자비의 연탄나눔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을 비롯한 태고종 스님 30여 명은 1월 17일 서울 종로구청 구청장실에서 연탄성금 700만원을 구청측에 전달한데 이어 숭인동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실시했다.

스님들이 배달한 연탄은 300장으로 스님들은 숭인2동의 후원자 집 앞에 길게 줄을 서 한마음으로 연탄을 날랐다.  종로구청은 태고종 스님들이 전달한 기금으로 연탄 1만장을 구입해 종로구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태고종 스님들이 목장갑을 끼고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종단 화합과 사회봉사를 기치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의미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러던 차에 종로구 숭인동 일대에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연탄 나눔을 하기로 했다”며 “보다 많은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종단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회 양극화로 인해 부촌에도 판자집이 있는 상황”이라며 “불자들의 자비보시행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연탄 나눔에는 태고종 홍보대사인 가수 이고은 씨와 최유리 씨 등도 참여했다. 연탄 배달 후 참석한 대중들이 즐겁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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