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숙환으로… 17일 영결식 엄수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사진>가 1월 13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과 청와대 수석 등을 지냈으며, 중도보수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온 대표적 이론가다.

1948년 서울에서 출생한 박 교수는 서울고와 서울대법대를 거쳐 일본 동경대 대학원과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산업은행 조사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을 거쳐 모교인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맡았다.

평소 불심이 돈독했던 박세일 교수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청담 스님으로부터 ‘영성(領星)’이라는 법명도 받았다. 서울대 법대 재학시절 삼보장학금을 받으며 불교학생회에서 활동했다.

또한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9월 당시 50여 명의 비서관·행정관과 함께 청불회를 만들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장례는 고인의 생전 유지에 따라 불교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월 17일 오전 7시께 엄수된다. 장지는 안성 도피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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