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설명회 가져… 불교대학 특성화 기대

동국대(총장 보광)는 1월 13일 만해관 B256 강의실에서 ‘2017 불교생사철학 연계전공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동국대 불교대학을 주축으로 ‘불교생사철학’ 연계전공이 2017년도 신학기부터 신설된다. 융복합 교육이 추세인 현 상황에서 불교대학 특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평생교육원·한의대 연계 강의
전공 학사학위 취득 가능해져


동국대 불교대학(학장 신성현)과 융복합교육센터(센터장 임중연)는 함께 불교생사철학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동국대(총장 보광)는 1월 13일 만해관 B256 강의실에서 ‘2017 불교생사철학 연계전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불교생사철학 연계전공을 추진한 고영섭 불교학과 교수를 비롯해 오지연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정승현 한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전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오진탁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불교생사철학은 불교철학과 전통윤리, 체질의학에 기초해 심신의 생사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융·복합을 통한 통합적 이해를 요구하는 최근 연구경향에 맞춰 동국대가 선보이는 야심작이기도 하다.

오진탁 한림대 교수가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불교생사철학 전공은 불교학을 기반으로 평생교육원과 한의대학이 연계돼 커리큘럼이 이뤄진다. 첫 학기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불교적 성찰’, ‘인간 이해와 생명윤리’, ‘심신의 생사’ 등의 과목이 불교생사철학 연계 전공으로 신설됐다.

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총 36학점을 취득하고, 3·4학년 과정서 개설된 전공 전문으로 전공최저이수 학점의 50% 이상을 이수한 뒤 졸업논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불교생사철학 학사’ 학위가 인정된다.

이에 대해 고영섭 교수는 “인간소외·생명경시와 같은 문제가 커지면서 인간에 대한 총체적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불교생사철학이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학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학위를 취득하면 죽음준비상담사, 자살방지상담사, 호스피스, 장의사 등의 진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불교대학의 경우 불교학 학사와 불교생사철학사 학사를 동시 취득할 수 있는 전공이 생기는 것이다. 불교대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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