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말 보파지 의원, 1월 8일 국제불교도세미나에 제안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국제불교도세미나에 베삭의 날을 UN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길 제안했다. 사진출처=zimbio

[현대불교=이승희 기자] 스리랑카가 불교도들의 축제인 ‘베삭의 날’을 UN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길 제안했다.

영국 조간신문 ‘dailymirror’는 1월 8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의회개혁 및 미디어 부처장 니말 보파지의 발표를 인용,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이 국제불교도세미나에 베삭의 날을 UN 공식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더불어 2017년 UN 베삭의 날 기념식을 스리랑카서 치르길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dailymirror’에 따르면 부처님 탄생·깨달음·죽음을 기념하는 베삭의 날은 1999년 ‘ UN 공식 축하의 날’로 정해졌다. 당시 유엔 총회 의원 193명은 락쉬만 카디르가마르 前 유엔 외무부장관이 베삭의 날 기념을 관장토록 지정했으며, 규약에 따라 UN 공휴일이 아닌 경우 직원들은 보충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니말 보파지 의원은 “5월 12~14일 UN 베삭의 날 축제가 열리면 전 세계 1,000여 명이 넘는 불자 대표단이 스리랑카 중부 도시 칸디의 말와테·아스기리야 대승원을 방문한다”며 “불교도인 UN 직원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베삭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한편 UN은 직원들의 종교선택 자유를 존중, 지난해 1월 총회 무기명 투표를 통해 공식 공휴일 9개와 임시 공휴일 7개를 선정했다.

임시 공휴일은 불교 베삭의 날(5월 10일)을 비롯해 정교회 성 금요일(1월 6일), 유대교 속죄일(9월 29일), 힌두교 디왈리(10월 19일) 등 6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유엔 직원들은 상관에 미리 보고한단 전제하에 지정된 임시 공휴일 축하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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