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국제저널 ‘IJBTC’ 2호 발간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독일, 프랑, 중국 등서 활동 중인 세계 저명 불교학자들의 논문을 만날 수 있는 불교학 국제저널이 발간됐다.

저명학자 기획 논문 수록
다양한 연구 논문도 ‘눈길’

동국대학교(총장 보광)는 국내 유일 국제 불교학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이하 IJBTC)〉 혁신판 2호를 최근 발행했다. 지난해 발간 주체가 동국대 불교학술원으로 변경돼 편집체제 등을 개편하고 두 번째 출판이다.

이번 〈IJBTC〉에는 ‘Exploring Alayavijnana(알라야식 탐구)’를 주제로 한 기획논문 4편과 다양한 주제의 연구논문 4편, 서평 2편 등이 게재됐다.

이번 ‘알라야식 탐구’를 주제로 한 기획논문은 알라야식에 대한 세계 불교학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마르틴 델헤이(함부르크대)는 유가행파의 관념론 철학으로서 알라야식의 작용에 대한 가장 뛰어난 통찰을 보여준 안혜에 대해 논문을 기고했으며, 빈센트 엘싱어(파리고등교육원)는 불교인식론 전통에서 알라야식의 위상을 해명하기 위해 법칭의 관념론 및 전의의 상이한 이해를 개관했다. 스스무 오타케(하나조노대)는 인도불교에서 7종 식설의 전개를 추적했다. 한국의 김성철(금강대)은 원효가 3세6추의 3세를 알라야식으로 간주한 이후 이 설이 후대의 주류적 해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원효의 독창성과 탁월성에 대해 고찰했다.

기획논문 외에도 위대한 사상가 크리슈나무르티와 미륵에 대해 연구한 카렐 워너(런던대)의 연구 불교의 대사회적 태도에 대한 광징(홍콩대)의 연구, 경율론 삼장의 문헌학적 연구동향을 논장의 경우를 중심으로 연구한 정진일(독일 괴팅겐학술원)의 연구 등 다양한 연구 논문이 수록됐다.

이번 〈IJBTC〉에 대해 불교학술원은 “이번 기획 논문들은 주로 논사들의 알라야식에 대한 이해를 분석해 알라야식 개념 변화를 도출했다”면서 “이번 호의 특집에서는 알라야식에 대한 탐구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마음과 의식에 대한 대승불교의 기본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JBTC〉는 국내 유일의 영문으로 발행되는 불교학 전문학술지로, 인도·미국·태국·대만·캐나다·노르웨이·영국·덴마크·몽골 등 9개국의 해외 학자가 편집위원으로 참가해 연2회(6월, 12월) 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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