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우송대 복지학과 20여 명과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

서울노인복지센터는 1월 11일 복지관 별관 2층 노년설계교실서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시선’을 개최하고 우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및 학생 20여 명과 서울노인영화제 진출작 감상 및 해설 시간을 마련했다.

[현대불교=이승희 기자] 어르신들이 서울노인영화제 영화에 대해 인생을 녹인 해설을 펼치자 우송대 복지학과 대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111일 복지관 별관 2층 노년설계교실서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시선을 개최하고 우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및 학생 20여 명과 서울노인영화제 진출작 감상 및 해설 시간을 마련했다.

영화 해설가로 활동중인 복지관 이용자 정현숙백영자김준영김정애김수연박완희장희성 씨 등이 나서 영화 상영 후 우송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백영자(71) 씨는 우리 세대는 일제강점기와 동란 등 겪으며 가장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런 와중에 열심히 일해 현재 우리가 누리는 모든 조건을 이뤄낸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노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우리들의 열정을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선 노인 감독작 <실버만세(2014)>와 청년 감독작 <박스(2015)>가 상영됐다. <실버만세>는 험난한 근대 한국사를 살아온 철수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우울증을 겪고, 친구 소개로 놀러간 복지관서 다시 삶의 기쁨을 찾는다는 내용이다. <박스>는 부모 몰래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현이 어느 날 치매 노인을 만나면서 벌어진 하루 동안 이야기로, 청년과 노인의 우정을 다뤘다.

이지민(우송대 사회복지학부 224) 씨는 어르신들의 인생을 다룬 영화를 보면서 어렴풋이 알고만 있던 어르신들의 노고를 깨닫게 돼 감사했다오늘 어르신들의 인생이 담긴 영화 해설을 들으니 어르신들을 훨씬 더 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어르신들의 열정을 닮아 훌륭한 사회복지 재목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선 우송대 사회복지아동학부 초빙교수는 서울노인복지센터 활동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이 많아 실습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대전서 올라왔다밝은 노후를 위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선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 감각도 필요하다. 어르신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해설 프로그램이 좋은 예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시선은 노인과 영화에 관심 있는 지역사회 문의가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 서울노인영화제 출품작을 상영하고, 영화도슨트 교육을 받은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용자 어르신들로부터 해설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영화 해설에 나선 백영자(71) 씨는 “우리 세대는 일제강점기와 동란 등 겪으며 가장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런 와중에 열심히 일해 현재 우리가 누리는 모든 조건을 이뤄낸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노인들의 삶을 이해하고 우리들의 열정을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