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윤호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7일 소신공양한 정원 스님이 9일 끝내 입적했다. 스님의 입적일은 세월호 참사 1000일째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근혜 즉각구속 요구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본관서 정원 스님이 오후 740분경 숨을 거뒀다9일 밝혔다. 향년 64. 사인은 화상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고 적힌 유서를 남긴 채 소신공양한 정원 스님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지만 가족과 비대위는 정원 스님의 뜻을 이어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정원 스님은 1980년대부터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해 10.27법난에 저항하는 불교탄압 공동대책위 등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불교위원회서 사회활동을 참여해왔다. 스님의 수행이력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