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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정원 스님 유지 잇겠다범불교시국회의 1월 8일 성명발표
노덕현 기자  |  noduc@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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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9  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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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노덕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소신공양한 정원 스님에 대한 추모와 그 유지를 잇기 위한 불교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등 33개 불교단체가 연대한 범불교시국회의는 1월 8일 성명을 통해 “정원 스님의 뜻은 민중의 촛불이 바르게 지켜지고 실현되는 것에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과 부역자 엄벌”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관련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범불교시국회의 측은 “스님이 정원비구로 페이스북에서 활동했는데, ‘비구’로 칭한 것은 철저히 독신수행자에 맞게 살아가고자 했던 의지로 보인다. 스님은 페이스북에서 승가는 시주물이 하늘이 아닌 사회에서 오는 것이며 사회구성원으 눈물가 땀의 결과물로 제공되는 것을 잊지 말라고 하셨다. 스님의 발원이 헛되지 않도록 촛불을 지키고 안으로부터의 혁명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범불교시국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부역 및 비호세력 조사 및 엄벌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원 스님은 1월 7일 오후 10시 30분 경 광화문 열린 시민광장에서 소신공양을 시도하였고, 현재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정원스님의 발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정원스님이 남긴 마지막 말씀이다. 민중에 대한 절절한 자비심이 묻어있다. 페이스북에 스님이 남긴 글을 보면,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긴 박근혜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며 버티고, 그 공범들은 범죄 비호세력들을 부추겨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는 이 현실에 대해 분노하며, 어둠을 몰아내고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민중의 촛불이 바르게 지켜지고 실현되기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원하셨던 것으로 보인다.

 

“민중이 승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됩니다.”

“ 촛불민심이 정의인 것은 사심이 없기에 여실지견의 눈으로 보고 말하기에 하늘의 뜻입니다.”

“혁명은 내부로부터 와야 한다. 촛불은 내부에서 불을 붙여 밖으로 나와 세상의 어둠을 몰아내었다. 내부에서 붙인 불은 꺼지지 않는다. 빈자일등처럼”

 

가난한 여인의 보잘 것 없는 등불이 꺼지지 않았던 것처럼 민중에 대한 절절한 사랑으로 스스로 등불이 되어 민중의 촛불을 지키고자 했던 스님의 염원을 느낄 수 있다.

 

스님은 정원비구라고 페이스북에서 활동을 하셨는데 ‘비구’란 걸식하는 독신 수행자를 뜻한다. 굳이 비구라고 하신 것은 철저하게 그 이름에 걸맞게 살아가고자 하셨던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에서 “승가는 시주물이 하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오는 것이며, 사회구성원이 눈물과 땀의 결과물로 제공됨을 잊지 말고 시주자인 민중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이런 생각으로 민중의 뜻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진정 나는 당신들이 원하는 것을 모르겠어”라는 스님의 마지막 질문에 우리가 답할 차례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스님의 발원이 헛되지 않도록 촛불을 지키고 안으로부터의 혁명을 이루어내야 한다.

 

우리는 국민들이 행복한 세상을 염원한 정원스님의 뜻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더 이상 우리 곁의 소중한 생명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박근혜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박근혜에 부역하고 있는 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 또한 헌재의 신속하고 올바른 결정을 원하며, 특검이 더욱 지혜롭고 날카롭게 진실을 밝혀 줄 것을 기원한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헌법재판소는 조속히 탄핵 인용을 결정하라!

박근혜의 공범, 범죄 비호세력을 철저히 조사하여 엄벌하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스님은 민중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몸을 태워 소신공양을 올리셨다. 우리는 소신공양을 하신 정원스님의 발원을 왜곡하거나 폄하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엄중히 선언한다.

 

정원스님의 발원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고 일체 민중이 행복하기를 부처님께 기원드린다.

 

2017년 1월 8일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박근혜 퇴진과 국민주권 수호 범불교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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