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지역 정유년 맞아 닭 전시 ‘다채’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꼬끼오~’
천지의 아침을 깨우는 경쾌한 닭의 울음소리. 묵은해를 털어버리고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며 닭 전시회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12월 21일~2월 20일 기획전시실Ⅱ서 ‘정유년 새해를 맞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변상벽(卞相璧)필(筆) ‘계도(鷄圖)’, ‘금계도(金鷄圖)’를 비롯한 닭 관련 회화 및 닭 모양 연적, 계이(鷄彝), 다리미 등 생활용품 총 50여점이 공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축계설(하달홍 作)>에 따른 닭의 오덕(五德), 문(文)ㆍ무(武)ㆍ용(勇)ㆍ인(仁)ㆍ신(信)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 총 3부로 △1부 서쪽을 지키다 △2부 오덕(五德)을 품다 △3부 일상을 함께하다로 구성된다. 휴관일 없음. (02)3704-3170
한국만화박물관은 11월 11일~1월 30일 4층 카툰갤러리서 송구영신 카툰전 ‘꼭끼오’를 진행한다. 정유년을 맞아 닭을 소재로 한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인 연하엽서 카툰작 50점을 전시한다. 강대영ㆍ김건ㆍ김마정ㆍ김정겸 외 25명 카툰작가들이 참여했다.
한국만화박물관 측은 “새벽을 알리는 상서로운 닭은 동물 중에서도 지혜롭고 신통한 능력을 지닌다. 인간에게 무척 이로운 동물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면서 “닭의 수많은 이야기들이 유며와 풍자의 총아인 카툰으로 표현돼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032)310-3090~1
특별한 닭 그림을 만나고 싶다면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로 가보자. 장은선갤러리는 1월 14일까지 한상윤 작가 초대전 ‘복닥福닭 展’을 진행한다. 한상균 작가는 이번 전시서 닭을 수묵채색으로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소개한다. (02)730-3553
여주박물관도 1월 3일~3월 31일 신관 1층 로비 전시홀에 특별전 ‘새벽을 여는 닭’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풍속화ㆍ민속화에 등장하는 닭 그림부터 현대작가들의 닭 관련 민화ㆍ자수ㆍ서예 작품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속담과 사자성어 등 말(語) 속에 등장하는 닭의 자료도 함께 소개한다. (031)887-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