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서울 등 당선자 6명 배출… 소설·시조 장르 다양

올해 신춘문예에 당선된 동국대 출신 문학인들. 사진 왼쪽부터 △경향신문=평론 염승숙(문예창작 01), △동아일보=중편소설 위수정(문예창작 99), △서울신문=희곡 조현주(문예창작 97), △중앙일보=시조 이가은(문예창작 02), △한국일보=동화 최현진(문예창작 09), △경남신문=소설 김서연(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08)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명품 문학인의 산실’인 동국대가 올해 신춘문예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1월 2일 현재까지 6명의 당선자를 배출해 동국문학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동국대(총장 보광)는 “1월 1, 2일 발표된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 명단에 △경향신문=평론 염승숙(문예창작 01), △동아일보=중편소설 위수정(문예창작 99), △서울신문=희곡 조현주(문예창작 97), △중앙일보=시조 이가은(문예창작 02), △한국일보=동화 최현진(문예창작 09), △경남신문=소설 김서연(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 08) 등 동문 6명이 포함됐다”고 1월 3일 밝혔다.

동아일보 중편소설 부문에 작품 <무덤이 조금씩>으로 당선된 위수정 씨는 “이런 시국에 혼자 방에 틀어박혀 소설을 쓰는 것이 마음 편치만은 않았지만 내가 쓰는 글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분투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그간의 시간을 털어놨다.

<오늘만 같지 않기를>로 서울신문 희곡부문에 당선된 조현주 씨는 “누군가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드는, 그들의 인생을 뒤흔드는 울림이 있는 희곡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동국대는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에서 소설 부문을 수상한 박상영 동문을 비롯해 여러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장영우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는 “시조, 소설 등 창작 분야에서 평론이나 희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해 한용운 스님과 서정주, 조정래의 계보를 잇는 동국 문학인들의 활약이 2017년 내내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동국대는 매년 신춘문예 마다 뛰어난 문재(文才)들을 배출해 내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문학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 주요 언론사 신춘문예에서 총 8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2010년 3명, 2011년 4명, 2012년 4명, 2013년 6명, 2014년 4명(중앙일보 신인문학상 포함), 2015년 9명의 동문이 등단하는 등 해마다 ‘동국문학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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