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30사단 92여단 호국쌍용사 낙성

▲ 신축법당 앞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시설 노후화로 안전문제가 드러났던 군법당이 새롭게 건립돼 불자장병들의 의지처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1227일 경기도 양주 소재 육군 30사단 92여단서 호국쌍용사 신축법당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호국쌍용사는 1992년 오봉산 석굴암 초안 스님의 원력 아래 50평 규모의 전통양식 법당으로 창건됐다. 이후 25년간 법회를 봉행해왔으나 최근 시설노후로 인한 안전상 하자가 확인 돼 지난 4월 신축법당 기공에 들어갔다.

새로 건립된 법당은 대웅전 45, 요사채 36평 규모 전통사찰 양식이다. 최신 영상·음향시설을 갖췄으며 총 예산 118천여만 원이 소요됐다.

이날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한 부처님이 출현하면 만 중생이 깨달음을 얻고, 한 법당이 이룩되면 곧 극락세계가 사바세계 안에 이뤄진다<무량수경> 내용을 설한 뒤 군장병들의 마음에 평화와 용기를 심어주는 안심입명(安心立命)의 의지처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성도 30사단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장엄한 도량이 건립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스님과 지역불자님들께 감사드린다호국불교를 배우는 전법도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단 군종참모 혜문 군승은 장병들을 대표해 부대원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복덕과 지혜 구족하여 뜻하는 바 마음같이 원만히 이뤄져 늘 서광이 비치는 부대와 법당이 되도록 해주시옵오서라고 발원문을 낭독했다.

호국쌍용사는 향후 편안한 전법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관과 외부 화장실을 오봉산 석굴암 도일 스님의 지원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낙성법회에는 고양시사암연합회장 대오 스님, 길상사 보산 스님, 정수사 지월 스님과 군 관계자, 불자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 낙성법회에서 법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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