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중흥사, 1~3월 특별템플스테이 운영

▲ 태고보우국사부도를 탐방하고 있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역사해설 템플스테이’ ‘숲해설 템플스테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은 고양 중흥사가 새해부터 태고보우국사를 주제로 한 템플스테이를 연다.

중흥사(주지 지홍)는 내년 1~3월 첫째·넷째 주 토요일에 특별템플스테이 태고보우국사와 함께하는 명상여행을 실시한다.

태고보우국사(1301~1382)1341년부터 1346년까지 중흥사 주지를 역임했다. 이 기간에 현 태고사 자리에 암자(태고암)를 짓고 기거하면서 장편선시 태고암가(太古庵歌)’를 창작했다. 태고보우국사는 자신의 깨달음을 반조하면서 시를 짓고, 출재가의 수많은 대중을 교화했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신앙이 아닌 중흥사에 담긴 역사를 주제로 한다. 오전 태고보우국사의 부도와 부도비를 답사하고 거북바위서 좌선을 체험한다. 또 날씨가 추울 경우에는 태고사 답사 대신 중흥사에서 태고보우국사가 쓴 수행에 관한 글과 시 등을 읽으며 국사의 생애를 살펴본다. 점심은 발우공양으로 진행되며, 오후에 108배와 국사가 재가불자들에게 권했던 행선·와선 등을 체험한다. 일정 마지막에는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소감을 나누고, 평소 갖고 있던 고민과 불교에 대한 궁금증 등을 풀어놓는 시간도 진행된다.

중흥사 측은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이,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이, 무엇보다도 태고보우국사의 생애와 사상 등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이번 템플스테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부담 없이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고보우국사 명상여행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또는 중흥사 홈페이지(www.jhs.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02)355-4488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