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68표 중 53표 얻어

▲ 이경수 제55년차 중앙회장.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30여 년 만에 경선구도로 진행된 제55년차(2017)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선거에서 이경수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1224일 서울 조계사불교대학 4층서 제55년차 중앙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에는 등록대의원 101명 중 68명이 참가했으며, 투표결과 기호 1번 이경수(대경지부 금오공과대3) 후보가 53표를 얻어 차기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기호 2번 장민호(서울지부 숭실대4) 후보는 12표를 획득했다. 기권 2, 무효 1.

선거에 이어 열린 중앙회장 이취임식에서 이경수 신임회장은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와 관련해 대불련은 2000년대 이후부터 이를 예견하는 지표로 각 대학 불교학생회 침체를 겪어왔다. 대학교 불교학생회 침체는 지식인 불자의 감소로 이어진다면서 이 결과는 다음 세대가 짊어질 수 있다. 2017년에는 캠퍼스포교팀을 통해 대학생불자들에게 적극적인 포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대학생포교 활성화를 위한 기조로 뿌리로부터 피어나는 대불련을 내세웠다. 이에 대한 공약으로는 지회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법회 프로그램 정보 공유 홈페이지 리뉴얼로 소통창구 개선 캠퍼스포교팀 포교전략 강구 불교학생회 협력사업 명상참선 프로그램 마련 10회 전국단위 템플스테이 등을 제시했다.

박태우 제54년차 중앙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새 집행부에 주인의식을 갖고 직책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끝이 아닌 새로운 방점을 찍는다는 마음으로 신임회장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에 앞서 23일 열린 대불련 정기총회서는 조용석 수석지도위원이 만장일치로 신임 지도위원장에 추대됐다.

▲ 대불련 중앙회장 이취임식에서 회원과 내빈들이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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