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사·혜인정사·황방사, 성탄절 앞서 불자장병 위문

▲ 마이산 탑사와 혜인정사, 황방사 스님과 불자장병들이 송년 위문법회서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있다.

병신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법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자장병들만을 위한 송년법회가 열렸다.

진안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와 대구 혜인정사(주지 진송), 전주 황방사(주지 지호)는 12월 18일 전북 임실 제6탄약창(창장 배희관 대령) 호국 장영사에서 불자장병들을 위한 송년 위문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진성·진송·지호 스님 등 각 사찰 주지스님과 이성강 호국장영사 지도법사, 이정규 금강회장, 전북지역 포교사와 불자장병 등 200여 명이 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원일 금산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서 마이산 탑사 난타봉사단은 신나는 최신 음악에 맞춰 신명나는 난타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최근 창단한 혜인정사 색소폰 봉사단은 능숙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한 연주를 선보였다. 진성 스님과 진송 스님은 수준 높은 색소폰 연주 실력을 선보여 장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진성 스님은 장병들이 군생활동안 힘들거나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적용할 수 있는 명상방법을 지도한 후 송년법어를 통해 “스님들과 불자들은 항상 불자장병들의 따뜻한 이웃이자 친구, 가족으로 장병들 곁을 지킬 것”이라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힘들겠지만 지금의 군생활이 전역 후 소중한 자산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성강 지도법사는 “연말과 성탄절을 맞아 불자장병들이 소외될 것 같아 송년법회를 마련했다”며 “흔쾌히 불자장병들을 위해 마음을 내어준 스님들과 불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법회 후에는 각 중대별 12개팀이 참가한 장병 장기자랑 대회가 열렸다. 이날 장기자랑에서 수상한 오현석, 김상록 상병 등 3팀에는 4박5일의 휴가증과 상금이 전달됐다. 또 각 사찰에서 마련한 피자와 통닭, 빵, 음료수 등이 간식으로 제공됐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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