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원 미애원에 장학금 전달

부산 해운대에 새롭게 불사 중인 천태종 해영사가 12월 17일 불사 현장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부산 해운대에 새롭게 불사 중인 천태종 해영사(주지 무원)가 12월 17일 불사 현장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해영사는 미애원에 장학금 350만원을 전달했다.

미애원은 부산 동구 수정동에 있는 아동양육시설로 한국 전쟁 때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보살피기 위해 1953년 9월에 세워졌다. 창립 당시부터 수 백명의 고아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미애원이 2009년 철도청 조사 결과 미애원 부지가 국유지로 밝혀지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철도청은 무단으로 점유한 미애원에 변상금과 연체료로 10억원을 요구하고 미애원 건물을 압류한 상황이다.

미애원 소식을 들은 주지 무원 스님은 지난 9월 8일 사회복지법인 미애원(대표이사 한희수)과 자매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주지 무원 스님은 학생들에게 손수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어 스님은 신도들에게 “불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불사는 바로 인재 불사이다. 좋은 일을 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며 함께 관심을 가지고 자비행을 실천 할 것을 강조했다.

해영사는 다음 해 12월을 완공 목표로 매주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정기법회를 봉행중이다.

한편, 법회에는 주지 무원 스님, 최주덕 삼광사 신도회장 및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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