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상 화백, 27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초대전

산·소나무·달, 곡선美로 표현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임무상 화백은 한국적인 정서를 화두로 곡선미학을 화폭에 구현해 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임 화백은 오는 12월 27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3층 개관을 기념하는 초대전 ‘곡선미의 찬가-산, 소나무, 달 그리고’를 개최한다.

임 화백은 자연을 관조하는 예술가이다. 미인도의 대가인 운정 김흥종 화백으로부터 사사한 임 화백은 1985년 중앙미술대전에 입선하며 국내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이탈리아, 인도 등에서 22차례 개인전을 열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 셀렉티브 아트 갤러리(Selective Art Gallery)의 전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임 화백의 화풍은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염료들을 그림의 재료로 사용하는 등 한국만의 색채를 진하게 나타낸다. 작품들은 힘과 깊이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표현력에 있어서 커다란 온화함을 내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곡선으로 표현된 산수들은 ‘한국적’이라는 정체성의 풍취로 화폭을 채워낸다.

이번 전시 작품에 대해 임 화백은 “오랫동안 많은 스케치를 통해 얻어진 풍광이나 형상들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탄생된 작품들”이라며 “하나의 테마나 어떤 유형의 방법이나 아류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움에 접근해 보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곡선으로 본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추구해 온 나의 조형언어로 다양하게 풀어 본 작업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경화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관장은 “임 화백은 한국화의 전통적 회화기법에서 일정부분 벗어나 있으면서도 절제돼 있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위대한 단순미는 우리에게 깊은 인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특히 임 화백의 금강산 그림들은 분단 60여년의 한국을 위한 통일 희망찬가라고 할 수 있다”고 평했다. (02)722-9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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