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2016 컴페티션&힙합콘서트’ 대상 불도저 팀

▲ 로얄비츠 페스티벌이 12월 10일 오후 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대상을 받은 불도저팀과 대회장 원허 스님

제1회 ‘2016 로얄비츠 컴페티션의 대상이 발표됐다. 동아방송예대 소속의 불도저 팀이다. 5명의 여성 멤버로 구성된 불도저는 대상 발표 소리에 뜨겁고 격렬한 반응으로 무대를 채웠다. 그리고 대회장인 원허 스님에게 신나는 발걸음으로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스님을 뵈면 공손히 합장으로 예를 표하는 것이 불교에서는 일상적이다. 하지만 원허 스님은 반갑게 그들의 손을 잡는다. 이렇게 벽을 허무는 것, 이번 행사를 주최한 혜원정사 원허 스님의 포교법이기 때문이다.

로얄비츠 페스티벌(대회장 원허)이 12월 10일 오후 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랩과 댄스 등 현대 청소년과 청년들의 소유물로만 여겼던 이 분야에 불교가 손을 내밀었다. 대회 전 전국에서 예선에 참가한 팀만 800여 개다. 치열한 예선을 넘어 찾아온 15개 팀은 댄스, 보컬, 랩 등으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

이 날 대상은 불도저 여성그룹에게 돌아갔으며 댄스 부문 1위 미니멀리스트(19·아현산업정보고), 랩 부문 1위 MuSchiz 허석무(26·EDPD), 보컬 부문 1위 정연경(24·투산타워), 인기상은 보컬 장성수(23)가 받았다.

불도저 팀은 “무대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 기대를 못했는데 좋은 결과를 받아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좋은 무대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원허 스님은 “불교색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고 순수하게 후원하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며 “꿈을 위한 징검다리의 역할로 청소년을 위해 매년 마다 개최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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