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사부대중 2000여명 염원 모아

▲ 부산 광명사가 12월 12일 ‘일주문 현판 제막식 및 낙성 법회’를 신축 일주문 앞에서 봉행했다.

부산 광명사(주지 월장)가 12월 12일 ‘일주문 현판 제막식 및 낙성 법회’를 신축 일주문 앞에서 봉행했다. 일주문 낙성법회를 통해 광명사는 앞으로 일주문을 해탈성불의 소식을 전하기 위한 문으로 알고 정진 도량으로 더욱 도약 할 것을 천명했다.

일주문은 높이 10.5m 연면적 20평(66.33㎡) 규모이다. 형태는 다포식 5량가 맞배집 양식으로 웅장한 용모를 선보였으며 화강석을 가공해 설치한 기단과 연꽃문양 연화문 초석이 자리 잡아 화미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주문은 지난 8월에 기공식을 시작해 약 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낙성식은 △테이프 컷팅 △현판 제막식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경과 보고 △ 표창패 수여 △ 개회사 △ 법어 △치사 △축가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사는 일주문 낙성에 참여한 불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표로 윤종열 광명사 고문, 이창욱 광명사 신도회장, 이호목 신도회 부회장, 노성운, 전순선 재무 부장에게 각각 표창패를 수여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문 밖은 세속이요. 문 안은 불국정토이니 이 문을 들어설 때 오직 일심으로 귀의하라. 일상에서 보면 삼라만상이 둘이 아니니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며 생사와 열반 또한 둘이 아니다. 이 문을 들어오는 모든 이들은 실상 묘법의 초상승 진리를 깨닫고 잃었던 본 바탕을 되찾으라”고 법어를 전했다.

총무 원장 춘광 스님은 “일주문 불사의 의미는 미혹에 시달리는 중생들에게 해탈성불의 소식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불사의 공덕이 우주 법계에 넘치고도 남을 수 있도록 수 많은 사람들이 이 도량에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주지 월장 스님은 “일주문을 건립한 공덕으로 광명사 불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일심청정 관음정진 수행에 더욱 열심히 정진하길 바란다”며 “일주문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이가 법의 향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낙성식을 축하하기 위해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원로 원장 운덕 스님, 총무 원장 춘광 스님, 종회의장 문덕 스님,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 및 김세연 국회의원, 원정희 금정구청장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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