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군종교구, 국군기무사령부 신축법당 낙성

▲ 통일호국사 법당서 봉행된 낙성 기념법회.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체육관 시설 일부를 신앙공간으로 사용해오던 국군기무사령부 법당이 새 터에 둥지를 틀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123일 국군기무사령부 법당 통일호국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을 비롯해 남해 보리암 주지 능원 스님, 일산 길상사 주지 보산 스님,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남장 김갑영 법사, 조현천 기무사령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무사령부는 이전 사업에 따라 2008년부터 사령부 체육관 시설 중 일부를 법당으로 사용해왔다. 이후 사령부 종교센터 설립 계획에 의거, 201412월 설계 및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이날 낙성했다.

통일호국사는 사령부 영외 청계산 자락 1000평 부지에 대웅전 63, 요사채 177(종무소·식당·북카페 등), 종각 등이 마련됐다. 군예산 13억 원과 법당 자체 불사모연금 5억 원 등이 소요됐다.

이날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은 법어를 통해 통일호국사는 기무사령부 장병들의 마음에 평화와 용기를 주는 의지처가 될 것이라며 사령부 전 장병들과 지역주민 불자들에게 부처님 가피와 위신력이 항상 함께하는 전법도량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축사에서 부처님 말씀을 널리 알려 부대원들의 정신을 맑게 가다듬는 한편, 호국불교의 위대한 정신을 이어받아 신앙전력화를 이루는 법당으로 발전해 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호국사 여정 주지법사는 향후 법당 중앙정원에 석탑과 석등을 세우는 등 편안한 수행환경을 조성해 모두를 위한 포교도량으로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통일호국사 신축법당 낙성식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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