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회, 15~21일 불일미술관서 ‘미·불’展

▲ 호종현 작가의 작품 ‘사유’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현대의 금어(金魚)를 꿈꾸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작가 12인, 작품 40여 점 선봬
전통·창작 불교회화 작품 ‘눈길’


한국전통미술청년작가협회(회장 호종현, 약칭 금어회)는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미·불(未/美·佛)’ 전시회를 개최한다.

금어회는 불교 미술을 사랑하는 청년작가들의 모임으로 정·준회원 8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정회원 12명이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호종현 금어회 회장은 “전통문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장인’과 창조력이 중요시되는 ‘작가’라는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회 주제인 ‘미·불(未/美·佛)’은 청년 작가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며 “‘아름다움(美)은 불모(佛母)로서 완성이고, 미치지 못했다(未)는 것은 불모로 성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성장하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불교회화와 현대적 창작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사진을 통해 수행자들의 모습을 조명하는 작품도 있다.

불일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구담 스님은 “금어회는 젊은 불모들의 단체로 불교 안에서 각 전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 안에서 자신들만의 표현기법으로 자신들의 부처를 그려낸다”며 “올해로 제2회 국내전을 갖지만 그들의 활약상을 들여다보면 앞으로의 불교미술의 밝은 앞날을 전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어회는 안정적 협회 운영과 사업 확장을 위해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불교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만, 체코, 프랑스 등에서 해외 초청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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