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제작팀 참여… 약 1,175억 규모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중국 영화 ‘아수라’가 스틸컷을 첫 공개한 가운데, 중국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아수라’는 불교설화에 근거한 판타지 서사극이다. 잡지 ‘할리우트 리포터’는 “아수라는 고대 불교설화서 순수한 욕망의 세계를 뜻한다. 영화 속 아수라는 축생계·아귀계·지옥계의 반란으로 위협받는다”며 “알리바바·닝샤·쩐찌엔 등 대규모 영화제작사가 투자한 ‘아수라’를 계기로 중국영화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영화는 1억 달러(한화 약 1,175억) 제작비가 투입, 중국 내 7곳서 촬영 중이다. 이는 올해 최대 인기작인 주성치 감독의 판타지영화 ‘The Mermaid (2016)’ 제작비 705억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특히 중국 내 유명배우들과 할리우드 제작팀이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됐다. 주연을 맡은 오 뤼(18·사진)는 중국의 ‘라이징 스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밖에 홍콩배우이자 대표커플 양조위·유가령 부부가 출연한다.
이번 영화서 메가폰을 잡은 장 펑 감독은 할리우드서 스턴트 코디네이터로 활약, ‘뉴문(2009)’, ‘앤트맨(2015)’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아수라’는 감독으로서 그의 데뷔작이다.
한편 아수라는 2018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