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롱 툽텐,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주연에 마음챙김수행법 전수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중인 영화가 있다. 바로 ‘닥터 스트레인지’다.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세계적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ㆍ레이첼 맥아담스가 주연을 맡아 큰 화제가 됐다. 그런데 최근 이 영화 제작에 한 스님이 자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매체 ‘Wales Online’은 11월 10일(현지시간) 마음챙김 명상법을 ‘닥터 스트레인지’ 주연배우들에게 전수한 겔롱 툽텐 스님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Wales Online’은 “웨일즈에 위치한 삼예사원장 겔롱 툽텐 스님은 마블로부터 주연배우들을 위해 일해달란 제의를 받았다”며 “스님은 할리우드 대스타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마음챙김 명상기술을 가르쳤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틸다 스윈튼 등 배우들은 촬영 틈틈이 마음챙김명상 수련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슈퍼히어로(superhero) 영화다. 다만 일반적인 히어로처럼 물리적 힘이 세기 보단, 명상 등을 통해 내면의 힘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강인해진단 내용이다.
겔롱 툽텐 스님은 “이 영화는 마음챙김수행에 관한 강한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이라며 “촬영 쉬는 시간마다 배우들과 함께 명상수련을 했다. 400명 스태프가 돌아다니는 시끄러운 현장 속서 명상수련을 한 경험은 꽤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님은 “‘닥터 스트레인지’는 당신에게 생각만으로도 세상을 창조할 능력이 있단 메시지를 던져주고, 마음엔 끝없는 가능성이 있단 것을 알려준다”며 “나 또한 사람들이 다른 세상을 향한 문을 실제로 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겔롱 툽텐 스님은 무료로 이번 자문 역할에 나서 눈길을 끈다. 스님은 “이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챙김수행의 이점을 알릴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족하다. 내게 매우 특별한 기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