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부산불교합창제 성료

▲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는 11월 15일 부산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16년 부산불교합창제’의 막을 올렸다.

부산불교가 불음(佛音)에 취했다. 부산불교연합합창단의 음성에 맞춰 불자들은 환호 했고 박수를 쳤으며 어느 순간에는 고요히 숨을 죽였다.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박화자·이하 합창단 연합)는 11월 15일 부산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2016년 부산불교합창제’의 막을 올렸다.

매년 마다 열리는 합창제는 부산불자들의 음성포교 장이 될 뿐 아니라 서로 하나가 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수준 높은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뼈를 깍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 실력이 향상되는 계기도 안겨줬다는 평이다.

합창제는 먼저 창단 일주년을 맞은 부산 대원사 대원선재합창단의 여는 무대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범어사 합창단이 길, 들장미라는 곡으로 가을에 어울리는 곡조를 안겨줬다. 특별 출연인 통도사 우담바라 합창단, 서울 제니스합창단의 우정 무대와 불교TV BTN 남성 중창단 과 유용준 바리톤이 보여준 수준 높은 무대는 큰 박수를 받았다. 그뿐 만이 아니라 이번 합창제를 계기로 창단 된 로터스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함께해 그 시작을 알렸다. 마지막 무대에서 합창단 연합은 묘심 스님이 작사한 ‘어느 암자의 사계절’을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어느 암자의 사계절’은 23년 전 이찬우 불자가 작곡한 곡으로 연주 시간만 총 14분인 대작이다. 합창단 연합은 이 곡을 위해 일 년의 연습 기간을 거쳤으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안소영, 바리톤 유용준, 불교TV BTN 남성 중창단이 함께 곡에 동참해 웅장함을 선사했다.

박화자 회장은 “부산불교합창제는 단순한 합창제가 아니라 부처님 법음을 찬탄하는 자리로 대덕 스님과 사부대중을 모시고 허공계를 장엄하는 음성 공양을 올리는 시간이다”며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거룩한 뜻을 찬탄하고 온 세상이 불국토가 되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는 불교계의 무대 뿐 아니라 전국 단위의 큰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찬불가를 알리고 홍포하는 일에 큰 몫을 해내는 음성 포교사이다”며 “이 성대한 합창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그간 노력과 신심을 아끼지 않은 박화자 회장과 배천종 지휘자를 비롯해 단원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합창제에는 부산불교합창단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 상임부회장 효원정사, 문수사 주지 지원 스님,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심산 스님을 비롯해 박대성 부산불교연합신도회 회장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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