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8개월 불사 거쳐-2018년까지 미륵대재 봉행도

 

▲ 윤장대 불사 회향법회에 참여한 불자들이 윤장대를 돌리며 신심을 다지고 있다.

지장신앙과 미륵신앙 도량인 고창 선운사 도솔암(감원 성본)은 11월 6일 윤장대조성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도솔암 마애불 옆에 조성된 도솔암 윤장대는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의 발원과 불자들의 동참으로 8개월의 불사기간을 거쳐 이날 회향했다.

미륵33대재에 이어 봉행된 윤장대 조성불사회향법회에는 선운사 총무 심학 스님, 재무 수찬 스님 등 선운사 대중스님들과 불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전을 넣은 책장을 돌리는 윤장대는 〈석문정통〉에 따르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하나 글을 알지 못하고 경전을 읽을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전해진다.

성본 스님은 “불사에 동참해준 사부대중에게 감사드린다”며 “윤장대를 돌리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생애를 생각하며 기도 정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성된 도솔암 윤장대는 불자들이 쉽게 불교에 접근할 수 있고 불교가 일반인에 다가가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도솔암의 새로운 성보문화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도솔암은 마애불앞에서 선망부모 영가 천도와 학업, 사업성취, 병마 극복의 서원을 발원하는 미륵대재를 봉행했다. 도솔암 미륵대재는 매월 음력 7일 봉행되며, 오는 2018년까지 미륵33재 기도정진이 이어진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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