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 불두에 올리고 사진 찍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불상에 발을 올리고 사진을 찍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출처=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불상에 발을 올리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계정에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호날두는 1020(현지시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좋은 아침(Bom dia)” 라는 인사말과 함께 불두(佛頭)의 받침 위에 오른발을 올리고 양손은 호주머니에 넣은 상태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호날두가 일부러 불교를 모독하기 위한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교신자들에게는 물론 사진을 보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기에 충분한 포즈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해당 사진에는 6만여 개의 댓글이 있다. 대부분 댓글은 호날두가 종교에 대한 기본적 예의가 없다는 잘못을 꼬집는 내용들이다.

호날두의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당신은 뇌가 없습니까? 매우 무례하고 안하무인에 제멋대로이군요. 부와 명예와 명성이 영원할 것이란 생각 하지 마세요. 당신은 부처님을 모독했습니다”, “어떻게 부처님 위에 발을 올릴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다. 그는 깨달으신 분이지 축구공이 아니다. 당장 게시물을 지워라”, “문화적 무지함으로 당신은 순식간에 수천명의 팬을 잃었다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현재 호날두의 SNS계정은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의 딸 멜리사 멘데스가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이 사진은 호날두가 SNS에 직접 올린 것이 아닌 멜리사의 실수일 수도 있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1026) 사진에 대한 잘못을 질책하는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지만 해당 사진은 계속 호날두의 페이스북 계정에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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