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백남기 농민 부검반대 오체투지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0월 24일 백남기 농민 부검반대 및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실시했다.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이하 사회노동위)백남기 농민의 시신부검영장 유효기간을 하루 앞둔 1024일 백남기 농민 부검반대 및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실시했다. 이날 자리엔 조계종 사회국장 지상 스님과 혜용도철고금법상 스님 등 사회노동위원 스님 5, 동양시멘트통일농사협동조합 등 노동자 30여명이 함께했다.

행렬은 백남기 농민 추모의 뜻을 담은 백색등을 선두로 조계사 일주문을 나서 종로경찰서, 원당동로터리, 서울대병원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부검반대’, ‘특검도입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 ‘우리가 백남기다등의 문구 피켓을 들고 머리와 두 팔, 두 다리를 땅에 닿게 하는 오체투지를 행했다.

▲ 종로경찰서 앞에 선 오체투지 행렬단.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은 정부와 경찰은 우리 농민과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망각하고 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백남기 농민 죽음의 진상규명과 부검반대를 외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이를 시발점으로 하루빨리 진실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오체투지에 앞서 발언 중인 사회노동위원장 혜용 스님.

한편 앞서 23일 경찰은 백 씨 부검 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했으나 유족 및 백남기투쟁본부 측의 강력 반발로 3시간여 만에 철수했다. 현재 백남기 백남기투쟁본부는 36시간 집중행동을 선포하고 삭발식·단식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 오체투지 행렬은 조계사~서울대병원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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