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으로 풀어 엮는 불교, 매월 4째 주 금요일

▲ 경주 기림사는 매월 4째주 금요일 2박 3일 동안 정기적으로 고문학당이란 주제의 템플스테이를 경내에서 개최한다.

경주 함월산 기림사(주지 덕민)에서 운영하는 ‘금강학림’(한문불전 전문도량)이 재가 불자들을 위해 활짝 문을 열었다. 이는 승가 중심의 한문불전 전문도량 기림사 금강학림을 재가자들도 함께 접하도록 돕고 깊이 있는 한문불전 연구에 함께 동참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림사는 앞으로 ‘고문학당(古文學堂)’ 템플스테이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기간은 매월 4째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하며 일요일 오후 2시에 회향한다. 참가비는 10만원이며 템플 스테이 일정 가운데 고문 특강만 참여할 경우 4만원으로 참가 가능하다.

고문학당 일정은 10월 28일 소동파의 적벽부, 11월 25일 두보의 율시, 12월 23일 왕유의 선시를 주제로 열리며 2017년 이후 일정은 차후 발표 할 예정이다. 강사는 이 시대 대 강백인 덕민 스님(기림사 주지)와 운암 스님(기림사 부주지)이 직접 나선다.

부주지 운암 스님은 “고문은 깨달음의 관점으로 자연을 담아 시로 노래하고 있다”며 “재가 불자들이 대상인지라 아름다운 내용으로 또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주제를 이렇게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지이신 덕민 스님은 불국사 학장으로 대강백이시다. 귀한 만남의 시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템플스테이 외 금강학림 학사일정은 다가오는 11월 14일 동안거 입재에 맞춰 개강한다. 운암 스님은 “한문불전 전문도량 금강학림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깊이 있는 불전연구도량이 될 것이다”며 “템플스테이와 마찬가지로 승가 뿐 아니라 재가자도 참여 가능하다”며 많은 관심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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