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행사로 전통문화 시민들에게 알려

▲ 팔관회에서 선보인 백희가무, 사명대사와 승병들의 활약을 그린 공연은 큰 박수를 받았다

부산 불교가 팔관회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한국의 고유문화임을 강조하고 호국의 의미를 널리 알렸다.
 
부산불교연합회(회장 경선)는 10월 15일~16일 범어사에서 ‘팔관회’를 개최했다. 팔관회는 신라시대 때부터 꽃 피운 불교문화 축제로 부처님이 설하신 계를 강조하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행사였다.

부산불교연합회는 매년 신라와 고려시대 호국불교의식을 재현하고 팔관회 전통을 지켜나가고 있다.
 
▲ 팔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전통의상를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팔관회는 호국기원법회와 백희가무, 호국영령위령재, 팔관재계법회 등으로 진행됐으며 사진전과 닥종이 전시 등으로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호국기원법회에서는 범어사 방장 지유 스님을 비롯해 원로 스님들과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 박대성 부산불교연합회신도회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2000여명의 대중들은 함께 마음을 모아 호국을 기원했다. 이어 백희가무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와 의병들의 활약상을 그린 공연으로 관심을 끌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팔관회의 역사와 그 소중함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은 “오랜 시간 역사 속에서 잠들어 있던 팔관회는 그간 부산불교연합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역사적 고증과 연구를 통해 오늘날 원형을 복원하기에 이르렀다”며 “오늘날 우리가 팔관회를 열어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천년 세월에도 변치 않는 한국 불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무원 스님은 팔관회가 가진 전통문화적 가치를 복원하고 그 정신을 되살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상임부회장 무원 스님은 “부산 불교계가 우리 민족의 전통인 팔관회의 문화적 가치를 복원하고 그 정신을 되살려 나라와 국민을 행복으로 인도하는 큰 문화불사를 앞장서서 만들어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불교연합회는 팔관회를 무형문화재 보전 및 등재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11월 23일 오후 3시 범어사 보제루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팔관회 기간 동안 열린 사진전은 범어사를 찾는 사부대중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 금강경 탁본에 참여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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