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불교방송, 2016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 개최

지난 2015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에서 타종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통일 신라시대 조성된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2016 신라소리축제 에밀레전’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개최된다.

10월 7일부터 3일간 열려
경주 첨성대 광장서 개막식
경주유적 4D체험 등 눈길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은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의 가치를 알리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세계의 종 타종 체험’, 경주 유적지를 4D로 체험하는 ‘리얼 4D 큐브 체험’, 40여 가지의 ‘신라문화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에밀레전은 ‘SMART’를 주제로 펼쳐진다. 불국사와 첨성대, 동궁과 월지, 대릉원, 경주 남산 등 경주 주요 유적지가 4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된다. 에밀레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 준비한 ‘리얼4D큐브’에서 아름다운 경주를 4D로 직접 느낄 수 있게 된다.

국보 31호 첨성대와 국보 21호 불국사 석가탑 등 주요 문화재는 3D프린팅을 이용해 모형 첨성대와 석가탑으로 다시 태어난다. 3D 프린팅 전문 업체 3D뱅크가 미리 준비해둔 모델링을 바탕으로, 관람객 누구나 현장에서 바로 실물을 출력할 수 있으며 소장도 가능하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경주의 문화재들은 ‘에밀레전’의 색다른 볼거리가 된다.

이와 함께 성덕대왕 신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 LED 종으로 제작해 신라 왕경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에밀레종을 형상화한 6톤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 체험’과 경주의 밤하늘을 밝힐 ‘신라 간등회’는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에밀레 주제관’은 30여 평의 기와집으로 조성되며 6개의 신라시대 범종 모형종 전시를 비롯해 성덕대왕신종 표면의 기록물인 명문 해석과 문양 설명 등을 전시한다. 또 성덕대왕신종의 특징과 과학성, 주조과정 등을 그림으로 쉽게 풀이해 소개한다.

‘신라문화 체험 마당’은 성덕대왕신종 비천상 탁본 및 인경 체험, 신라 금관 만들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체험 등 옛 것을 배우고 즐기며 체험하는 4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등의 효시인 신라시대 간등(看燈)을 재연하는 행사로 대형 공작등과 용(龍)등, 에밀레종 모형 등을 비롯한 50여 개의 대형 전통등이 첨성대와 함께 은은한 야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6톤 규모의 ‘에밀레 모형종 타종’은 에밀레전의 빼놓을 수 없는 체험이다. 범종을 타종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직접 타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는 힘들기 때문. 매년 행사 때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밀레전 축제 기간 동안에는 매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 축제기간 매일 수준 높고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시와 국악의 만남’, ‘국악과 놀다’, ‘청년의 소리’ 등 매일 컨셉을 달리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명상음악가 홍순지, 곽홍란 시인, 소리꾼 남상일 등이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가을밤을 수놓고, 축제 마지막 날엔 동국대학교 동아리 학생들의 열정적인 무대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2016 신라 소리축제 에밀레전’ 개막은 10월 7일 오후 5시,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막식은 화려한 식전공연에 이어 BBS대구불교방송 사장 법일 스님의 개막선언, 점등식, 레이저쇼, 에밀레 주제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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