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융종 제4대 종정 성관 스님

종단 만장일치로 추대
젊은 인재 종단적 발굴
종도 화합도 헌신할 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불사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종단 수행지도자로서 총무원장과 함께 종단 교육체계의 기틀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대한불교원융종 제4대 종정에 총무원장 성관 스님사진이 취임했다. 스님은 818일과 30일 중앙종회의와 임원회의서 만장일치로 종정에 추대돼 925일 원융사서 공식 취임했다.

성관 스님은 취임과 함께 종단 교육불사에 매진할 것을 천명했다. 스님은 현재 불교계에 젊은 인재들이 부족하고, 원융종은 종단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를 더욱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현상을 타개해나갈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종단 교육체계를 바로세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불교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해야 불교계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추진되는 종단 차원의 교육불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성관 스님은 종단발전에 헌신하고자 종도화합과 재정안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종헌에 따르면 창종주인 일공 스님의 입적 후 3개월 내에 새 종정을 추대해야 했으나 종단 사정으로 인해 1년 넘도록 공석으로 방치되면서 종단 분위기가 흐려졌기 때문이다.

성관 스님은 창종주이신 일공 스님께서 열반하시고, 1년 넘는 기간 동안 종정이 공석이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며 부분적으로 종도들이 흩어지는 안 좋은 현상이 생겼다이제부터 종도 역량을 한데 모아 결집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종단 재정안정화에 나서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종단 화합의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성관 스님은 종정이라고 하면 대단한 직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는 단순한 이름일 뿐 나 역시 같은 수행자라며 대승불교의 가치에 따라 종도들과 소통하고 정진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관 스님은 1948422일 출생, 1968년 유념 법신 스님을 은사로 출가 득도하여 1980년 원융종 창종주 영산당 일공 스님에게 건당했다. 원융종 경기종무원장과 중앙종회의원, 중앙종회의장, 7대 총무원장 등 종단에 주요소임을 역임했다. 현재 수원 용화정사에 주석하고 있다.

한편, 추대법회에는 총무원장 진호 스님과 조계종 용화사 주지 성주 스님, 해동종 총무원장 송산 스님 등 종도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