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9월 26일 해양수산부 발표 ‘비판’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여름이 지나기 전엔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거라 기대를 모았던 세월호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해양수산부의 기존 계획대로라면 9월말인 현재 선체인양이 완료됐어야 하지만, 정부는 또다시 인양 시점을 10월 말로 수정 발표했다.

이러한 세태에 대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이하 사회노동위)92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중대한 세월호 인양 발표를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해도 되는가라 물으며 진실된 시기를 말할 것을 촉구했다.

사회노동위는 해양수산부는 당초 선수들기가 가장 어려운 공정이기에 그것만 끝나면 선미들기는 열흘서 수주 안에 끝날 수 있다. 빠른 시일 내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공언했다. 그러나 선수들기도 6차시도 끝에 완료한 가운데 선미들기는 또다시 하염없이 늦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회노동위는 정부는 작업 지연 이유가 단단한 퇴적층 때문이라 밝혔다. 물론 수중 작업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해수부의 인양완료 시점이 자주 바뀌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정부 발표의 공신력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노동위는 926일 해양수산부가 10월 말로 세월호 인양 시점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도 불신을 표했다.

사회노동위는 인양 발표 시점을 거듭 수정발표하는 정부의 모습에 대한 신뢰는 무너지기 시작했다이런 식이라면 정부의 10월 말 인양 완료 계획도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안전과 난관을 무시하고 세월호 인양을 서두를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진실된 시기를 말하고, 최선을 다하는 세월호 인양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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