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불교사원’ 9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 비아시아 지역 최초 사원 런던불교사원은 90주년을 기념 전시회를 개최했다. 사진출처=더 선데이 타임즈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비아시아 지역서 최초로 세워진 런던 불교 사원90년 역사를 맞아 전시회를 열었다.

영국 주간지 더 선데이 타임즈917(현지시간) “스리랑카 출신 종교부흥 운동가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가 세운 런던불교사원(London Buddhist Vihara)90년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했다“7일 간 진행된 이 전시회는 각계각층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불교회장 데스몬드 비돌프 박사를 비롯해 이웃종교인들도 많이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런던불교사원은 비아시아 지역에 세워진 최초 불교 사원으로, 불교를 서방에 전파해 왔다. 현대에 들어 영국 불교 전승의 중심점으로 널리 알려지며, 현재 영국 태생 스리랑카계를 비롯한 지역민들에게 불교를 가르치고 있다.

사원의 현 주지 보고다 시라위말라 테라 스님은 설립자 다르마팔라는 불교를 전혀 모르던 서방세계에 고귀한 가르침을 전달했다“7일간 전시되는 사진들이 위대한 업적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는 1891년 인도서 파괴된 사리탑과 조각품을 목격한 후 인도서 불법(佛法)의 횃불을 다시 점화해 성지를 회복했다고 자신의 일기장에 기록했다. 이후 힌두교에 의해 박탈당한 불교 사원 수호활동 및 해외 포교를 이어가던 중, 1925년 영국서 잡지를 발행하고 이듬해 런던 불교 사원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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