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브라마니아 스와미 사원 복원 계획 확정
불상 안치 목적… 인도 칸치푸람 지역 ‘첫 사원’
과거 불교세가 셌지만 현재는 사찰이 1곳도 남아있지 않은 인도 칸치푸람 지역에 첫 사원이 세워진다.
인도언론 ‘The Hindu’ 8월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타밀나두 지역 불교연합회(the Buddhist Association of Tamil Nadu)가 200년 전 문을 닫은 칸치푸람 내 수브라마니아 스와미(Sub-ramania Swamy temple) 사원 복원에 적극 나섰다.
지역 한 학교 운동장서 발견된 9세기 제작 추정 불상을 이곳에 안치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수브라마니아 스와미 사원은 이 지역서 불교가 쇠퇴함에 따라 그 기능이 상실돼 철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타밀나두 지역 불교연합회는 당국의 철거 취소 승인을 받아냈고, 향후 파손된 건물 귀퉁이 등 복구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나가스와미 前 고고학관리부처 총 책임자는 “며칠 전 태국 총영사 고관 등과 함께 칸치푸람을 방문해 불상 및 오랫동안 방치된 사원을 둘러봤다”며 “정부와 (불상 소유자) 학교 관계자들 모두 불상을 이 사원에 안치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가스와미 씨는 “과거 칸치푸람 지역서 불교세는 매우 높았다. 중국과 일본서 선종을 전파한 보디 다르마(Bodhidharma), 즉 보리달마 승려가 이 지역 출신”이라며 “특히 태국 정부는 사원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이 불교성지순례 코스로 구성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