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博 12월 4일까지 ‘무령’ 특별전

▲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국보 154호 ‘금제관식(왕)’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무령왕릉 출토 유물 전시
국보 금제 관식 등 80점


국립공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여 특집별시회 ‘무령-King Muryeong’을 오는 12월 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웅진 천도 후 혼란했던 정국을 안정시켜 백제 중흥의 기반을 마련한 무령왕의 생애와 정치적 업적을 새로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무령왕은 40세에 즉위한 이후 523년 붕어 전까지 개혁을 통한 왕권강화와 민심 안정을 이루고, 519년 양나라에 보낸 국서에 ‘갱위강국(更爲强國, 다시 강한 나라가 되었다)’을 선포하기까지 치열한 삶을 산 위인이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더불어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인 ‘사마에서 무령으로’에서는 무령왕의 출생부터 즉위, 붕어에 이르는 무령왕의 생애를 문헌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무령왕이 이룩한 정치적 업적과 갱위강국의 의미를 되새긴다.

1부 ‘제사와 묘지석’에서는 무령왕릉의 널길 출토품들의 성격과 의미를 살펴본다. 널길에서 발견된 제대와 제사용품, 삼국시대의 유일한 묘지석, 지신과의 거래를 밝힌 매지권과 오수전, 진묘수를 전시한다.

2부 ‘무령왕릉과 목관’에서는 벽돌무덤의 구조와 기능에 따른 벽돌의 종류 및 특징과 함께 무령왕과 왕비 목관의 관재, 관의 구조와 표면처리, 관장식의 종류와 특징 등을 살펴본다. 3부 ‘권위의 상징물 - 왕과 왕비의 부장품’에서는 부장품의 위치와 의미, 세트화된 장신구를 포함한 무령왕과 왕비 부장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조명한다.

공주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문헌기록과 무령왕릉 출토품을 통해 무령왕의 치열한 삶과 무령왕이 이룬 갱위강국의 의미와 실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041)850-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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