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자성으로 돌아가야”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란 글이 있다.

人法地 사람은 땅을 본받아야한다. 즉 땅의 관용을 배우라는 뜻이다. 땅처럼 진실하고
너그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땅은 옳고 그름을 떠났다. 또한 증애도 없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있다. 작은 것, 큰 것, 더러운 것, 깨끗한 것, 무거운 것, 가벼운 것, 아름다운 것, 추한 것 등 아무런 차별도 없이 평등하게 모든 걸 담고 있다. 그 관용의 무한함을 배우란 것이다.

地法天 땅은 하늘을 본받아야 한다. 땅이 아무리 관용의 덕이 있다 하여도 하늘처럼 텅비어 광대무변함은 없다. 비었기 때문에 땅을 수용할 수 있고, 삼라만상과 일월성신을 수용하듯 사람도 허허로이 다 비웠을 때 진정한 自由와 참 생명의 지혜의 불꽃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天法道 하늘은 도를 본받아야한다. 도는 우주의 질서다.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원리요 인과의 법칙이다.

道法自然 도는 자연을 본받아야한다. 자연은 진실함이다. 꾸밈이 없다. 순수하여 말할 수 없다. 본래면목의 원형이며 선악과 미추와 시비를 떠난초월의 자리이며 진실불허한 자성 표현이다. 우리는 자성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돌아가는 노력을 정진이라 한다. 귀취자기다.
자성을 상실한 중생들 청정한 자성보고로 되돌아 가야한다. 자기를 상실한 사람들은 반인륜적이며 반사회적이요 반자연적인 악행을 저지르게 되고 그런 유혹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이런 병든 생명들에 의해 탐욕과 분노와 우치의 어두운 그림자는 끝없이 이어져간다. 귀취자기가 절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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