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환 (사)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허가 받아
회원 참여 유도 역량 결집 나서
의료불자 활동 적극 확대할 것

“1999년부터 시작된 불자의료인들의 모임이 17년이란 세월을 거쳐 사단법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만큼 단체의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전국병원불자연합회의 새 출발을 다짐하고, 회원들의 역량을 한 데 집중시키겠습니다.”

류재환 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사진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데 대해 2의 도약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말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전국병원불자연합회(이하 병불련)22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류재환 회장은 새로 거듭나는 병불련의 목표로 의료진 확충안정적 재정기반 마련회원 참여 유도 등을 꼽았다.

류 회장은 현재 연합회에 안과내과소아과한의사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이 있지만 이비인후과나 외과계 의료진은 없는 상황이다. 봉사분야를 넓히기 위해 새로운 불자의료인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그간 회원들의 회비로 단체를 운영해왔는데 사단법인으로 변모한 만큼 재정적 후원이 이전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병불련은 약 1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사단법인으로 발전했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우선적으로 단체명에서 불자가 종교를 표방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미 17년간 사용해온 단체명이었기에 다른 표현으로 바꾼다는 것은 정체성의 문제이기도 했다. 다행히 법인 설립과 관련해 기독교계의 유사한 사례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류 회장은 실무진이 법인 설립을 위해 세종시에 여러 번 다녀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법인을 위한 사무실을 구하는 데 애를 먹은 부분은 아쉽다. 포교원중앙신도회와의 조율이 잘 되지 않아 고생하다 연화사에서 도움을 주셔서 성공적으로 법인 설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병불련은 앞으로 대덕스님들을 지도법사로 추대하고 발전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첫 지도법사로는 서울 흥천사 회주 정념 스님을 추대할 예정이다.

류 회장은 연합회가 법인으로서 기존의 의료봉사를 더욱 확대하겠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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