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ㆍ책임성ㆍ확장성 강화에 큰 기대

공공성책임성확장성 강화에 큰 기대
류지호 주간 (주)불광미디어 대표이사 맡아

불교계 대표적 출판사인 불광출판사(대표 지홍 스님)가 올 1월에 <주식회사 불광미디어>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이에 불광출판사는 공공성과 책임성, 확장성이 더욱 강화된 출판미디어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식회사 불광미디어>로 전환된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공공성 강화이다. 그동안 개인사업체로 운영한 불광출판사는 출판 전문 업체로서 공공의 이익을 함께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출판(publishing)의 어원서 보듯이 본래적인 특징인 공공성(public)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제한된 여건이었다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불광출판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서 책도 상품이지만, 소비재인 일반 상품과 다른 가치를 남겨준다"며 "특히 불교를 지적 자산으로 하는 불교계 출판사는 이런 공공성의 가치를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며, 이번 법인 전환을 통해 불교적 공공의 가치를 출판을 통해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로는 책임성 강화를 꼽았다. 불광출판사측은 이번 전환으로 출판미디어 전문 업체로 지속적 성장,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개인사업체는 법인체에 비해 그 활동이 자유로운데 굳이 세무당국 등의 규제 감독이 심한 법인으로 전환한 것은 개인의 호불호나 주변 환경의 여건에 끄달리지 않고 출판 잡지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자 하는 각오와 서원이 담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불광출판사는 단행본 출간 종수가 500종에 이르며, 월간 <불광>도 올해 6월이면 지령 500호를 선보인다. 이렇듯 불광은 불교계 대표 출판사며 대표 잡지 발행사로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 책임성을 이어왔다.

마지막으로 확장성 강화이다. 국내 출판사들은 지금 출판 콘텐츠 개발과 확산이라는 미디어 모델을 어떻게 구현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 <주식회사 불광미디어>는 불교 콘텐츠 전문 업체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성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불교계 밖과의 소통과 지식 서비스업체로서 굳히기 위해 도서출판 원더박스를 런칭해 인문 사회 경제 등 출판 영역을 넓혔다. 이 또한 (주)불광미디어가 추구하는 소중한 가치이며, 확장성 강화를 위한 모색중 일환이라고 불광출판사측은 강조했다.

한편 (주)불광미디어는 불광의 창간 정신을 계승 발전키 위해 월간 불광과 단행본 불광출판사 브랜드는 계속 사용한다. 또한 불광출판사 대표 지홍 스님은 월간 불광과 불광출판사의 발행인을, 류지호 현 주간은 (주)불광미디어의 대표이사로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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