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신임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월정사 퇴우 정념 스님

11월 16일 제 42차 회의서 선출
집행부도 함께 구성…소통에 앞장
군법당 자매결연 사업 지속 전개

“조계종 24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으로 사찰 및 종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그동안 종단의 크고 작은일에 중지를 모아 종단 현안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년의 임기동안 주지협의회가 종단 발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연구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내 24개 교구를 이끄는 교구장 스님들의 협의체인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이하 주지협의회) 회장에 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인 퇴우 정념 스님〈사진〉이 선출됐다. 주지협의회는 지난 11월 16일 서울 조계사 관음전서 열린 제 42차 회의에서 회장인 퇴우 정념 스님의 추천으로 수석부회장에 정묵 스님(수덕사 주지), 차석 부회장에 월우 스님(대흥사 주지), 총무에 경우 스님(선운사 주지), 재무에 원경 스님(마곡사 주지)을 선임하는 등 집행부 구성도 마쳤다. 임기는 1년이다.

퇴우 정념 스님은 “그동안 주지협의회를 이끌어주신 전임 집행부 스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화합 속에서 주지협의회를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어느 모임이든지 마찬가지이지만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지협의회는 구속력이 강한 모임은 아니지만 조계종 교구 본사 수장들이 모인 만큼 한국불교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의된 내용들이 때로는 종단의 종무행정에 큰 영향을 미칠때도 있습니다. 그런만큼 신중히 논의하고 소통해 종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모임이 되도록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겠습니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피력했다.

정념 스님은 최근 주지협의회가 24개 군부대 군법당과 자매결연을 통해 상호협력을 약속한 사업에도 큰 관심을 피력했다.

“제가 주지로 있는 월정사도 원주에 위치한 1군사령부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외에도 3교구인 속초 신흥사는 8군단과 결연을 맺었습니다. 협약 맺은 모든 교구본사들은 군법당 불사를 비롯해 군장병 위문 및 군악대 지원 등에 힘쓸 것입니다. 군포교는 포교의 황금어장임에도 타종교에 비해 우리 불교의 열악한 포교 환경을 항상 안타까워했는데 이번에 교구본사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지역 포교 등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심해 좋은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겨 활성화시키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