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통곡한다> 공저한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

韓민족과 1700년 함께 불교
민족 정체성 지키기 나서야
독도 침탈하려는 日 좌시 안돼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경사스러운 해입니다. 하지만 남북분단 70년이자 명상황후가 일제에 의해 시해당한 을미사변 12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근현대사에서 큰 아픔인 남북 분단은 일본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이뤄진 것입니다. 그런 일본이 호시탐탐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침략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평화헌법을 개헌해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들을 좌시해서는 안됩니다.”

前 동국대 정각원장이자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장인 법타 스님<사진>은 최근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성토하며 말머리를 풀었다. 스님의 성토에는 최근 최종환 박사와 공저한 <독도는 통곡한다>의 발간 이유가 담겨 있었다.

<독도는 통곡한다>는 일종의 독도에 대한 ‘역사 개론서’이다. 삼국시태부터 대한제국까지의 독도에 대한 역사가 담겨 있고, 한·중·일 삼국의 고지도를 통해 독도는 한국 소유임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미군의 독도 폭격 연습장으로 사용하려 했던 역사도 자세하게 기술해 놓았다.

법타 스님은 통일 운동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92년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를 창립해 ‘금강국수공장’ 설립, 생필품 지원 등 북한 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북한의 절과 불교>, <평화통일은 진정한 대승보살행> 등 저서도 통일운동의 산물이다. 통일운동의 선구자인 법타 스님이 독도 지킴이 운동을 해오는 것도 통일운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독도 지킴이 운동도 크게 보면 통일 운동입니다. 일본은 근현대사에서 우리에게 가장 큰 아픔을 전해준 국가입니다. 미국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질곡의 역사를 가진 독도를 지켜가는 것은 남북 모두가 해야 할 일입니다. 함께 동일한 민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독도 지킴이 운동을 통일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법타 스님은 불교가 민족 동질성 회복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민족의 역사 속에서 민중과 함께 고락(苦樂)을 함께 해 온 불교의 사명이라는 것이다.

“중생의 고통을 없애주는 것이 불교입니다. 민족의 아픔은 분단이지요. 1700년의 역사를 가진 불교는 그 역사 속에서 민족의 고락을 함께 했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통일이 필요합니다. 통일을 위해서는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불교가 모든 노력을 천착해야 합니다. 독도 지킴이 운동도 그래서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법타 스님은 <독도는 통곡한다>를 통해 많은 국민과 불자들이 독도의 역사를 바로 알고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도는 우리 겨레의 섬입니다.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일본의 야욕을 없앨 수 있는 독도 지킴이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지혜로운 대처 방법도 터득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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