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공동 저자인 왼쪽부터 이두석(11기), 심지영(20기), 박종안(14기) 국제포교사

한권으로 연령별 다양하게 적용 가능
국제포교사의 현장 경험으로 제작, 높은 실효성
불교 지식 바탕으로 제작돼 통역 오류 막아
어린이 영어 법회, 홍보 통해 불교 문화 전할 것

“국제 포교사 활동 가운데 가장 힘든 점이 자료화 된 안내서 및 교재가 없었다는 것 입니다. 저희가 편찬한 이번 교재는 어린이 및 청소년 불교 영어 행사 및 수업, 불교에 대해 알고자하는 외국인, 국제 포교사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작한 통합 교재입니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국제 포교 활동으로 펼치고 있는 이두석(11기), 박종안(14기), 심지영(20기) 국제포교사가 불교 영어를 위한 교재 <선재동자와 함께 읽는 불교영어>를 편찬했다.

<선재동자와 함께 읽는 불교영어>는 △불(Buddha)-부처님의 일대기 △불교문화(Buddhist Culture) △법(Dharma)-불교의 교리 △승(Sangha)-불제자의 모임(사부대중)과 상가(승가)로 구성됐다.

부처님의 일대기 편은 출생부터 열반에 이르기 까지 부처님의 행적과 수행까지 세세히 담아두었다. 인명, 지역명과 관련한 전문 불교 용어를 모두 영어로 재번역하고 설명해 둬 불교 공부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영어를 동시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돋보인다. 또한 사용한 영어 어휘도 간결하고 쉬운 단어를 사용해 중학생 정도의 영어 실력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성인을 위해서는 영어 뿐 만 아니라 부처님 당시 사용된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에 대한 자료와 주석을 함께 달아둬 다른 사전은 따로 필요가 없을 정도다. 불교 문화편에서는 사찰에서 외국인을 위해 통역을 하는 모든 봉사자들이 읽고 공부 할 수 있도록 사찰 건축과 문화에 대한 전문용어를 자세히 풀어두었다. 또한 사찰 장식의 의미에 대해 해설을 심도 있게 다뤄 영어 뿐 아니라 기본적인 사찰 문화에 대해 공부하기에도 유용하다.

이 책의 저자들의 공통된 특징은 깊은 불심이다. 포교를 위해 자신의 사비와 시간을 들이며 봉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영어 번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불교를 바르게 전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두석 국제 포교사는 “영어만 잘한다고 해서 불교를 통역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자로 되어 있는 불교 문화와 그 깊은 뜻을 정확하게 풀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불교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한 전문 인재여야 한다”며 “이 책은 불교 상식부터 팔리어와 산스크리트어까지 구체적으로 풀어둬 통역의 오류를 막고 불교 상식을 쌓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저자인 이두석 포교사는 현재 부울경지부 명예회장으로 2007년부터 지방에 전무했던 국포사를 위한 자리를 개척하고 조직화한 선구자다. 공동 저자이자 불교 영어 아카데미 원장인 박종안 포교사는 실제로 무역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다. 뛰어난 영어 실력과 해박한 불교문화 지식으로 범어사에서 깊이감 있는 설명으로 이미 그 분야에서는 유명하다. 포교사 시험 당시 전국에서 수석을 차지했던 재원이기도 하다. 또한 심지영 포교사는 영문학 박사로 홍법사에서 국제부 활동, 법회 동시 통역, 홍법사에서 일어나는 각종 해외 포교 사업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교재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은 불교 영어의 총집합이며 현장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해 실효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박종안 포교사는 국제 포교의 중요성에 대해 “실제로 무역 사업을 하고 있다. 업무차 방한한 외국인을 데리고 사찰에 가서 문화를 보여주면 건축물이 주는 아름다움에 도취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 깊은 의미에 더욱 더 감동한다”며 “불교에 대해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외국인은 많지만 많은 조건들이 뒷받침 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심지영 포교사는 “국포사들을 접하면 정말 뛰어난 인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막상 그들의 포교 원력에 비해 활동할 공간이 부족한 것이 안타깝다”며 “그런 의미에서 홍법사에서는 국제포교사들을 위한 불교영어 아카데미 지원, 부울경 국포사 창단지, 국제부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있어 국포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 많은 사찰에서 국포사를 초청하고 활동 할 수 있도록 관심이 많아지길 기대한다”며 바램도 밝혔다.

앞으로 이들은 외국인 관광 사업을 미래 포교 투자 사업으로 정하고 관공서와 연계해 부산 경남에 위치한 사찰 안내 및 홍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사찰 설명 인터넷 어플, 관광 가이드를 위한 불교영어 교재 발간, 어린이 불교영어 법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 국내 최초로 발간 된 국제포교사를 위한 교재 <선재동자와 함께 읽는 불교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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