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찰, 불기 2599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봉행
조계사 1만여 사부대중 운집
남북공동발원문 4년만에 발표
세월호 유가족 등 소외계층 초청
‘이웃과 함께 하는 사회’ 발원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을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5월 25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을 개최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원로의장 밀운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을 비롯해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등 이웃종교인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강창일 국회 정각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사무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참 뜻을 생각할 것을 강조했다.
진제 스님은 법어를 통해 “남을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등을 올리는 것”이라며 “그러니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유주무주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등을 밝혀 부처님 오시는 길을 아름다운 등으로 장엄하자”고 설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도 내비쳤다. 스님은 “세월호가 남긴 상처가 아직 아물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생명의 가칠르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향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메시지에서 “사랑도, 지혜도, 행복도, 모두 내안에 있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우리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부처님께서 주신 자비와 평화, 겸손과 화해의 가르침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원력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공동발원문에서 남북 불자들은 “남과 북이 통일의 길에서 마련하고 정당성을 과시한 7.4공동성명과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10.4선언의 실천이 곧 자타불이이고 우리 민족이 화해하고 화합하는 길”이라며 “우리들은 남북공동선언을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법등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용맹정진하겠다”고 서원했다.
이날 법요식에서는 제12회 불자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자승 스님은 불자대상 수상자인 정연만 환경부 차관, 김현집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 사령관, 구본일 BTN불교TV 대표이사에게 그간 불교 위상 제고와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치하하며 상패를 전달했다.
통도사 돌중들에게 하는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