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메시지] 동국대 이사장 일면 스님

친애하는 동국가족과 불자 여러분! 눈이 부시도록 푸른 오늘,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수행하고 깨달음을 얻어 설법으로 중생을 제도하신 분이셨습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동떨어진 교리로 중생을 교화하시지 않았습니다.

부처님은 진리에 이르는 길을 가리켜 주는 분이지 우리들을 진리에 데려다주는 분은 아닙니다.

우리가 그 진리를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은 개인의 권리를 강조만 할 뿐 정작 이런 투철한 자기성찰과 반성에는 소홀하여 많은 갈등과 번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국인 여러분! 올해로 건학 109주년을 맞은 우리 동국대학교는 이제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물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다보니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도 잠시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모두 마음의 티끌을 털어내고 미래를 향하여 힘찬 발걸음을 내딛어야 하겠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이 온 누리를 환하게 비추는 오늘, 건학 109주년을 맞은 우리 동국대학교와 동국인 가족, 그리고 불자님의 마음속에 부처님의 자비로운 말씀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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