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바다에서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아침바다에 고깃배 떠있고
아린 가슴에 떠도는 이름처럼
이른 하늘에 갈매기 펄럭인다

어느 물결이 파도가 되어올까
바람은 소식이 없네
인연도 다 그렇게 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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